본문 바로가기

요식업 관리 , 노하우

소자본 창업자를 위한 요식업 필수 장비 리스트

1. 꼭 필요한 기본 조리 장비부터 갖춰라
요식업 창업에서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장비는 ‘조리 장비’다. 하지만 메뉴에 따라 필요한 장비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내 메뉴’에 맞는 핵심 장비부터 선정하는 게 중요하다.
예를 들어, 볶음류 위주의 한식당이라면 화력이 강한 가스레인지와 튼튼한 웍이 필수고, 국물 위주라면 깊은 솥과 보온 기능이 있는 전기 보온통이 필요하다. 이처럼 메뉴에서 자주 쓰는 방식(굽기, 튀기기, 데우기 등)을 중심으로 필수 장비를 정리해야 비용 낭비를 막을 수 있다.
초보 창업자는 흔히 이것저것 사두고 후회하는 경우가 많은데, 처음에는 중고 장비로 시작하거나 공유주방을 통해 필요한 장비의 성능과 효율을 직접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소자본 창업자를 위한 요식업 필수 장비 리스트

 

2. 작업 효율을 높이는 ‘서브 장비’에 투자하라
메인 조리 장비 다음으로 중요한 건 작업 효율을 높여주는 서브 장비들이다. 소형 절단기, 믹서기, 타이머 오븐, 멀티 워머 같은 기기들은 손이 덜 가는 대신 일정한 품질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인력을 최소화하고자 한다면 반복 작업을 기계로 대체하는 것이 핵심이다. 예를 들어, 야채 다듬는 데 30분씩 쓰는 대신 채소 커터기를 쓰면 시간도 절약되고 노동 강도도 줄어든다.
또한 냉장·냉동 시설도 중요한데, 용량이 너무 작으면 자주 발주해야 해서 번거롭고, 너무 크면 전기세 부담이 커진다. 주간 판매량을 기준으로 적정 사이즈를 산정해 효율적으로 공간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

 

3. 위생과 보관을 위한 기본 설비도 필수다
조리 장비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장비도 매우 중요하다. 특히 위생과 관련된 설비는 점검에서 단골처럼 지적받는 부분이기도 하다.
대표적인 것이 3칸 싱크대(세척·헹굼·소독), 손 씻기용 세면대, 위생장갑과 소독제 구비, 보관용 스테인리스 선반 등이다. 또한 쓰레기 분리 수거 공간, 환기 시스템, 해충 방지 설비 등도 초기에 확실히 갖춰야 나중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초보 사장일수록 눈에 보이는 ‘조리 장비’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는데, 실제로는 이 위생과 보관 시스템이 가게 신뢰도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다. 이 장비들까지 염두에 둬야 진짜 ‘운영 가능한 식당’이 된다.

 

4. POS, CCTV, 스마트 기기로 운영을 체계화하라
요즘은 식당도 ‘스마트 운영’이 기본이다. POS(포스) 시스템은 매출 관리, 재고 파악, 인기 메뉴 분석 등 경영 전반의 데이터를 정리해주는 중요한 도구다. 비용이 부담된다면 월 렌탈 방식도 가능하다.
또한 CCTV 설치는 보안 외에도 직원 관리, 고객 응대 확인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된다. 최근엔 모바일로 실시간 확인 가능한 IP 카메라도 저렴하게 설치할 수 있다.
스마트 냉장고, 원격 제어 가능한 환풍기, 실시간 온도 체크 시스템 같은 IoT 장비들도 본격적으로 도입되며 관리 부담을 덜어준다. 이런 시스템은 결국 사장의 ‘눈’과 ‘손’을 대신해주기 때문에 장기적인 시간 절약과 스트레스 감소로 이어진다.